[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분석 전문 기업 SAS가 국제재무위험관리전문가협회(GARP, Global Association of Risk Professionals)와 발표한 ‘금융권 리스크 관리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보고서에서 현재 금융 리스크 전문가의 81%가 인공지능(AI)의 기술 도입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 서비스 산업 종사자 중 리스크 관리 업무 담당자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서 AI의 범위는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 비전, 예측 및 최적화가 포함됐으며, 일부 복수 응답 가능한 문항들로 구성됐다.

금융 산업에서 AI 기술도입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난 분야는 ▲프로세스 자동화(52%) ▲신용 평가(45%) ▲데이터 클렌징(43%)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약 34%의 응답자는 모델 검증, 보정(calibration) 및 선택 업무에서 효과를 얻었다고 답했다.

또한 거의 모든 응답자는 향후 3년 이내 AI 기술을 통한 업무 생산성 증가(96%) ▲데이터 인사이트 확보 시간 단축(95%) ▲데이터 인사이트 증가를 통한 빠르고 향상된 의사결정(95%) 등의 직무효율 향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조직 내 AI 기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I 활용 기술에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조직의 AI 구현과 유지에 필요한 역량이 부족함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59%) ▲AI 기술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이해 부족(54%) ▲모델 해석력(47%) 등을 AI 도입 확대의 걸림돌이라고 언급했다.

SAS코리아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의 신용원 전무는 “금융 서비스 기업은 AI 중심의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기업의 리스크 전문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함께 AI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명확히 진단해야 한다. 이는 모든 문제가 AI를 이용한 해결책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금융 리스크 전문가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야만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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