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시장 대변동

[테크월드=박지성 기자] (편집자 주: Tech Talk는 IT 콘텐츠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테크월드의 기자들이 심층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비디오 콘텐츠입니다)

DRAM과 NAND. 한국 경제를 떠 받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해 다양한 전망들이 2019년에 쏟아져 나왔다. 대부분은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끝나고, 공급 과잉에 의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제품의 가격은 늘상 변하기 마련이다. 하다못해 배추 값도 변한다. 따라서 이런 시기적 변화에 대한 전망도 물론 의미는 있겠으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시장 지형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2019년에는 반도체 가격도 가격이겠으나, DRAM과 NAND 시장 수요에 근본적인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DRAM의 핵심 시장으로 서버 급부상

 

지금까지 DRAM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던 3가지 축은 모바일, PC 그리고 서버였다.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인해 모바일은 DRAM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었고, 메모리 반도체의 오랜 고객인 PC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런 순위에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모바일의 성장은 정체되고, PC의 성장세는 하락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서버 시장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성장 추세를 바탕으로 서버는 2019년 DRAM 시장에 있어 2순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시장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DRAM의 제 1, 2 시장이었던 모바일과 PC는 삼성전자의 오랜 사업영역이다. 즉,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공급과 수요 양 쪽 측면에서 탄력적 접근이 가능했으나 서버 시장은 얘기가 다르다.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이 아니기에 삼성전자의 전략적 운신의 폭이 작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런 시장 지형의 변화는 반도체 가격하락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NAND 이제는 SSD가 주요 시장으로

NAND 시장에서 역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17년까지는 NAND 시장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았지만, 2018년부터는 SSD가 이를 역전하여 2022년에는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SSD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SSD가 모바일에 비해 용량이 10배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는 사실 다시 한번 서버가 등장한다. 클라우드와 서버의 등장으로 모바일 폰에 비해 대용량을 요구하는 서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SSD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 단말단에서 서버와 클라우드로..

요약해 보면 전통적인 모바일, PC 등 개인 단말기가 중심이 되던 저장공간이 서버와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DRAM에서도 NAND에서도 클라우드와 서버와 같은 B2B 영역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과를 가늠할 주요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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