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스마트 스피커와 정보 단말기가 스마트 홈을 주류 문화로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IHS 마킷(Markit) 연구 조사에 의하면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2018년 79억 달러로 조사됐고, 2023년 3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년 북미에서 개발된 스마트 스피커 플랫폼은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수익의 70%를 차지했고, 2023년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정 내 인터넷 회선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 스피커의 보급은 2017년 5.7%에서 2023년 73%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스피커 세계 시장 현황

구글의 에코 닷(Echo Dot)과 초기의 스마트 스피커들은 산업 성장의 전반에 크게 기여했고,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와 같은 기업들은 티몰 지니 스마트 스피커(Tmall Genie smart speaker)와 같이 과감한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내 스마트 홈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 확대의 중요 요인 중 하나는 폼팩터(Form-factor)의 혁신이다. 현재 스마트 스피커 산업은 라우터(Router), TV, 리모컨, 전등 스위치, 연기 감지기, 고급 오디오 장치 등 크고 작은 집안의 모든 장치에 마이크로폰을 내장해 음성 기능을 추가하려 시도 중이다. 2018년 북미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됐으나, 파트너를 통한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마존과 제휴 관계인 ADT는 스마트 스피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혔고, 비빈트(Vivint)는 스마트 스피커를 다음 레벨로 발전시키면서, 보안 감시 서비스와 함께 구글 미니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특히 전문적인 보안 감시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피커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는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온 X세대(Generation X)를 포함해 더 많은 가정에 스마트 스피커의 보급을 확대할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업자들은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해 네트워크 친화적인 집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 전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정보 단말기를 이용한 스마트 스피커의 가정으로의 보급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가정을 넘어 사회 도처에 내장됨으로써 엣지 기반 자연어 처리(Edge-based natural-language processing)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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