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로제 업무 생산성 혁신 방안 공유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시스코 코리아(Cisco)는 국내 기업 재무, 인사, 총무 분야 임원과 실무진 약 200명을 대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 업무환경 전략을 공유하는 ‘디지털 업무혁신 포럼 2018’ 행사를 개최하고, 주 52시간 근로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바이얼스(Steve Vials) 시스코 아태지역 협업 전략 총괄.

지난 2017년 OCED 연간근로시간 발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연간근로시간은 2024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59시간보다 약 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780시간), 일본(1710시간) 등 주요 선진국 대비 압도적으로 길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 불필요한 근로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 증대와 기업문화의 근본적 개선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스코가 미국과 호주에서 최근 진행한 회의 방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 시간은 미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업무 시간 중 무려 37%를 미팅에 할애하고 있는데, 응답자의 47%는 너무 많은 미팅에 참여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9%는 불필요한 미팅에 참석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심지어 절반에 해당하는 미팅 시간이 비효율적 논의에 쓰인다고 답했다.

비효율적으로 쓰인 미팅 시간은 곧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일례로 임직원 1000여명 규모의 국내 글로벌 기업 A사는 1일 평균 미팅 횟수 2회, 평균 미팅에는 2시간이 소요된다고 가정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90억 원 가량이 미팅 비용으로 산출된다. 이는 교통비나 이동시간, 회의록을 준비하고 정리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

시스코는 주 52시간 근무제, 업무 효율성, 비용 이슈 등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영상회의 솔루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클라우드 영상회의는 전화로 진행되는 기존 솔루션과 달리, 생생한 화면 전달로 면대면 미팅을 하는 듯한 경험을 구현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팅을 통한 관계, 신뢰도 구축을 돕고, 동시에 물리적인 미팅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 노력을 절감해 업무 집중도를 높여준다. 나아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시스코는 자사 협업 툴 ‘웹엑스’(WebEx)를 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영상회의가 주는 혜택을 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웹엑스는 사용자 간 직관적인 미팅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 25자 동시화면 표출로 대규모 다자간 영상 회의 ▲영상 회의 단말을 통한 자료 공유와 원격 제어 ▲회의 중 화면 송출과 동시에 자유로운 판서, 미팅 기록 등 실제 면대면 미팅과 같은 운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시스코 메신저 솔루션 간의 자유로운 메시지 교환 ▲타사 캘린더 앱 동기화로 손쉬운 일정 관리 등의 기능으로 미팅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시스코 웹엑스는 탁월한 데이터 암호화, 회의 암호 보호와 네트워크 보안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어, 문서와 기밀 등 중요한 데이터 누출로부터 기업을 보호한다.

김채곤 시스코 코리아 전무는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오면서 기업들은 업무 효율, 생산성, 비용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영상회의를 통해 업무 비효율성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미팅 효율을 개선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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