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 머신 개발 플랫폼 표준화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엔비디아(Nvidia)는 9월 13일 일본에서 열리는 ‘GTC 재팬 2018’에서 야마하 모터(Yamaha Motor)가 차세대 오토노머스 머신 제품군 개발을 위한 기반 시스템으로 엔비디아 젯슨 AGX 자비에(Jetson AGX Xavier)를 택했다고 밝혔다. 젯슨 AGX 자비에는 무인 농기계, 라스트 마일(last-mile) 차량, 해양 운송수단 등을 포함하는 야마하 모터의 광범위한 지능형 머신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활용된다.

인공지능, 로봇, 에지 컴퓨팅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컴퓨터인 엔비디아 젯슨 AGX 자비에는, 방대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해 차세대 로봇 개발에 필수적인 주행거리계(Odometry)와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매핑(Mapping), 비전, 인식, 경로계획 등을 처리한다.

일본 농무부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문제로 인해 스마트 머신으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특히 평균 노동자 연령대가 66.6세로 2010년부터 노동력이 30%이상 감소한 농업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야마하 모터는 농지 살포, 농작물 수확, 수확물과 장비의 운반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젯슨 AGX 자비에 기반의 무인 지상 차량과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중 테스트를 시작해 조만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야마하 모터는 쇼핑객부터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이들을 수송할 자율주행 라스트 마일 차량을 개발하는 작업에도 젯슨 AGX 자비에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사용이 여의치 않은 시골 지역에 주로 사용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정기적 교통수단이 필요한 쇼핑객 수는 700만 명 가량이며, 그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또한, 젯슨 AGX 자비에를 활용해 심해 탐험 로봇, 자동 항해 선박 등 다양한 자율주행 사용사례를 구축해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야마하 모터의 고급 기술 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운영 담당 총괄인 후지타 히로아키(Hiroaki Fujita)는 “야마하 모터는 젯슨 AGX 자비에를 통해 오토노머스 머신 개발 플랫폼을 표준화함으로써, 전 제품을 지능화하고 혁신시키는 동시에 모든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오토노머스 머신 담당 총괄 겸 부사장인 디푸 탈라(Deepu Talla)는 “야마하 모터는 젯슨 AGX 자비에를 통해 지능형 머신을 구현함으로써, 기존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젯슨 AGX 자비에 개발자 키트는 현재 2499달러에 구매할 수 있고, 처음 구매하는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들에게는 1299달러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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