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전기차 판매 증가로 상승세 지속될 전망”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2018년 1분기 기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에 투입된 양극재와 리튬, 코발트, 니켈의 소요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1분기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BEV와 PHEV 판매량은 각각 19만 1000대와 11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0%, 67.6%씩 급증했다. 자료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해 실제로 판매된 EV, PHEV, HEV 등 전기차의 배터리에 투입된 원재료 출하량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2018년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소요량
닛산 리프

특히, 1분기 코발트 소요량이 80.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닛산 리프의 신버전(40kWh) 모델과 BAIC EC180, BYD 쏭(Song) DM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해당 모델들의 배터리에 대한 코발트 투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 소요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4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LFP 배터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전기 상용차 판매가 3.5배나 급증함에 따라, 니켈이 들어가지 않는 LFP 배터리 출하량의 비중이 전년 동기 8.9%에서 14.1%로 늘어났다.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의 비중은 전년 동기 83.9%에서 81.2%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배터리 비중의 변화가 니켈 소요량 성장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1분기 전기차 1대당 원재료 소요량(자료: SNE리서치)

전기차 1대당 원재료 소요량은 매년 증가해왔으며, 올해 1분기에도 그 추세가 이어졌다. 전체 전기차 1대당 원재료 소요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50%대로 급증했다. 각 전기차 유형별로도 대당 원재료 소요량이 대체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발트 소요량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종합적으로 볼 때, 올해 1분기까지 이어온 전기차 배터리용 원재료 소요량 증가 추세는 향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