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WRGB OLED TV 패널 독점 생산…대안은 Blue OLED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CD와의 가격 격차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양자점(Quantum Dot, QD) 기술을 적용한 LCD TV(QD-LCD TV)업체들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

현재 OLED TV는 화이트(White) OLED와 컬러 필터(Color Filter)를 적용한 OLED 패널(WRFB OLED)을 사용하고 있다. WRGB OLED를 양산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WRGB OLED에 대항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인 Blue OLED + QDCF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리서치는 4월 18일 발간한 ‘2018 OLED 재료 산업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톱 에미션(Top Emission) 방식으로 Blue OLED+QDCF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8K와 BT 2020을 구현하는데 WRGB 보다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TV의 트랜드는 8K와 BT2020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Blue OLED 개발에 힘입어 청색 재료에 대한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OLED에 사용되고 있는 청색 재료는 형광물질로서 적색과 녹색에 사용되는 인광물질보다 효율과 수명이 부족하다. 청색 인광재료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 오고 있지만 재료의 희소성과 기술장벽으로 양산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면적 OLED 패널에는 형광 청색 재료를 2번 이상 적층해 효율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스택(Stack) 구조를 적용하고 있으며, Blue OLED도 2 스택 이상의 구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비리서치는 설명했다.

유비리서치는 이런 추세에 따라 청색 발광재료에 대한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2017년 청색 재료(Host, Dopant)는 7000만 달러의 시장을 기록했다. 유비리서치에서 발간한 ‘2018 AMOLED Emitting Material Market Track’에 따르면 청색 재료는 2022년 까지 연평균 32%로 성장해 2억 7200만 달러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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