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기능과 초고장력 강판·에어백 7개 장착 등 안정성 확보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기아자동차의 K3가 ADAS 기능과 최신 스마트 기능으로 무장해 새롭게 돌아왔다. 기아차는 2018년형 ‘올뉴K3’를 소개하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새로운 K3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준중형 차량 최초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K3에 기본으로 탑재된 기능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 Avoidance-Assist) 기능이다. FCA는 레이더로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를 인식해 충돌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긴급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한다. FCA는 자동차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피해를 크게 줄여줄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FCA가 장착된 차의 경우 추돌사고는 약 25%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런 효과에 해외에서도 FCA의 의무화를 추진하는 추세다.

앞서 2017년 7월 현대기아차는 2018년에 출시되는 승용차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한다고 밝혔다. 안전 관련 법규 시행을 앞둔 대형 트럭과 버스는 법규에 따라 FCA 적용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버스는 지난 1월부터, 트럭은 2019년 1월부터 판매되는 차에 대해 의무 적용을 규정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출시된 올 뉴 K3부터 기본 적용해 확대할 방침이다. 적용 범위는 승용차와 RV 전 차종이며, 경차도 포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택시와 소형 상용 등은 전 차급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추후 소상공인과 택시 사업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뒤, 해당 차종에도 FCA를 기본 적용할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출시 계획, 센서 물량 수급 등을 고려해 2020년 말 전 차량에 FCA를 기본 탑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올 뉴 K3에는 FCA 외에도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ant System) ▲후측방 충돌 경고(BCW, Blind Spot Collision Warning) 등 ADAS 기능을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로 묶어 적용했다.

기아차 준중형 총괄 PM 이근한 실장은 “신형 K3의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5만 대, 해외 10만 대로 잡았다. 내년 해외 판매를 25만 대까지 늘일 것”이라며, “국내는 소형 SUV 시장이 커지며 승용차 시장이 줄고 있다. 이를 재탈환하기 위해 신형 K3의 개발 포인트를 경제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올 뉴 K3는 ADAS 기능 외에도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고,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I’와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도 함께 적용했다. 카카오I의 경우 UVO 내비게이션을 통해 5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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