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기네스 세계기록 경신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2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1218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사전 녹화된 개회식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였다.

라이트 쇼는 스노우보더의 모습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의 형상을 그려냈다. 인텔은 스키어들과 스노우보더들이 슬로프를 장식하는 모습과 쇼 사전 녹화가 결합된 모습을 완성했다. 개막식 이후에도 인텔의 드론 라이트 쇼는 올림픽이 열리는 15일간 야간 경기 시상식을 통해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바람과 기상 조건에 따라 운용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이는 드론이 야간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비행하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슈팅스타 드론은 개막식을 장식한 동시에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Most unmanned aerial vehicles airborne simultaneously)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인텔이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기록은 지난 2016년 독일에서 500대의 드론을 동시 비행하며 작성된 바 있다.  인텔은 이번 개막식을 위해 슈팅스타 드론을 동원한 라이트 쇼를 지난 2017년 12월 사전 녹화했다. 이번 기록 갱신은 쇼 녹화 당시에 작성된 기록이다.

인텔 슈팅스타 드론은 라이트 쇼를 위해 특별 제작된 제품으로, 330g의 가벼운 무게는 배구공보다 좀 더 무거운 수준이다. 플라스틱과 폼으로 이뤄진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슈팅스타는, LED 조명이 장착돼 비행 중 40억 가지가 넘는 색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 쇼에 투입되는 모든 드론들은 한 대의 컴퓨터와 한 명의 드론 컨트롤러에 의해 조종된다.

 

슈팅스타 기술제원

평창올림픽 드론 라이트 쇼에 활용된 인텔 슈팅스타 드론.

타입: 폐쇄형 프로펠러 쿼드콥터(Quadcopter with encased propellers)
크기: 384 x 384 x 93mm
회전 직경: 6인치(~15cm)
최대 이륙 무게: 330그램
통상적인 쇼 비행 시간: 5~8분
최대 항속 거리: 1.5킬로미터
최고 내구 풍속: 10m/s
최대 속도: GPS 모드 10m/s, 라이트 쇼 모드 3m/s

 

인텔 슈팅스타 드론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와 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를 통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만에 드론 라이트 쇼를 기획할 수 있다. 인텔은 자사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레퍼런스 이미지의 사용, 라이트 쇼에 필요한 드론 수의 계산, 하늘 위에서 이미지를 그려 내기 위한 드론의 위치 파악과 최단 경로의 공식화를 수행해 애니메이션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드론 라이트 쇼 제어 소프트웨어는 비행이 이뤄지기 전에 언제나 드론 함대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수행한다. 동시에 배터리 수명과 GPS 수신 등의 요소에 기반해, 매 비행에 가장 적합한 드론들을 선별할 수 있다. 이 때 드론 함대의 규모를 결정하는 요소는 애니메이션의 복잡성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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