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사건 수사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다. 빗썸 해킹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서버 등 해킹 피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의 빗썸 압수수색은 처음이다.

빗썸은 2017년 2건의 해킹 공격을 당했다. 빗썸이 수집한 이용자 정보 3만 1506건과 계정정보 4981건 등이 유출됐다. 해킹된 계정 266개에서 가상통화가 출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법령 위반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3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통위는 빗썸에 개인정보 보호조치 부실 책임으로 과징금 4350만 원, 과태료 1500만 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빗썸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 소홀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법리 검토를 통해 관련자를 입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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