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6조 8265억 원, 영업이익 3조 2343억 원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부문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원울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학과 윤활유 등 비 정유부문을 강화하는 딥체인지 2.0의 성과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2017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화학사업과 윤활유 등의 비 정유 사업의 선전으로 연결기준 매출 46조 8265억 원, 영업이익 3조 2343억 원을 기록했다. 전사 영업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6년 실적을 소폭 넘었다.

영업이익 내용을 보면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에서만 영업이익 2조 705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비정유부분의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그간 정유업으로 단순 분류되어 왔던 SK이노베이션이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부문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도 견고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사업구조 혁신을 이뤘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업황변동에 의존도가 높은 사업특성을 돌파해 차별적인 내성, 즉 좋을 땐 더 좋고 나쁠 땐 덜 나쁜 기초체력’을 갖춤으로써 동종업계 대비 차별적 우위의 경쟁력을 갖게 된 것으로 해석했다.

SK이노베이션 역대 최대 실적의 원동력은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이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 3392억 원, 영업이익 1조 377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414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지난 2011년 5096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인 504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석유개발사업이 2000억 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사업은 미국산 원유도입을 비롯한 원유도입선 다변화, 운영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뒷받침했으나, 2016년 대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2017년은 딥체인지의 강한 실행을 통해 비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해”라며, “올해는 기존 관행을 탈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프트(Blue Ocean Shift)’ 관점에서 딥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해 4조 원대 영업이익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을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부문에서 현재 서산 배터리 2공장에 4개 생산설비를 비롯해 헝가리 생산공장 신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2개 생산설비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사업에서는 지난해 에틸렌 아크릴산(EAA)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추가적인 M&A를 통해 고부가 화학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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