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LG화학·SK이노’ 국내 3사 유럽 시장 적극 진출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 30일 이사회 결의사항 공시를 통해 “헝가리에 유럽 현지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총 840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43만㎡ 부지에 연간 7.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 2월 착공 예정이며, 2020년 초부터 유럽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제 출자금액이나 시기는 현지 법령에 따른 인허가 획득 여부 및 공장부지 취득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역시 지난 5월 헝가리 괴드에 연 5만 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다. LG화학은 8월부터 2020년까지 폴란드의 전기차 생산 법인에 4360억 원을 출자으며, 2018년 말 완공되는 폴란드 공장에서 연간 전기차 10만 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공장 설립으로 국내 배터리 3사가 유럽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들은 204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전기차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3사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체코나 헝가리 등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을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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