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나리 기자] 플렉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공장 증설이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8년 플렉시블 AMOLED 패널 공급면적이 수요보다 44% 더 많을 것이라고 글로벌 산업분석 및 컨설팅 기업 IHS마킷이 전망했다.

2018년 플렉시블 AMOLED 패널 생산 가능 면적은 2017년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인 440만 제곱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반해, 수요면적은 2017년 대비 69.9%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의 AMOLED & 플렉시블디스플레이 인텔리전스 서비스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플렉시블 AMOLED 패널에 대한 수요면적은 240만 제곱미터를 기록해 전체 공급 가능 면적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수  IHS마킷 디스플레이 담당 수석연구원은 “패널 업체들이 플렉시블 AMOLED 패널의 스마트폰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 브랜드 대부분은 원가가 높은 플렉시블 AMOLED를 사용한 커브드 스크린 대신, LCD나 리지드(유리기판) AMOLED를 사용한 와이드 스크린(18:9 이상) 디스플레이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의 OLED 디스플레이 비용 모델 리포트에 따르면, 6세대 플렉시블 OLED 패널 생산 원가는 6세대 리지드 OLED 패널 생산원가보다 1.5배 더 높다. 이로 인해 와이드 스크린 스마트폰은 커브드 엣지 스크린에 비해 당분간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강 수석연구원은 전망했다. 

높은 원가 때문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플렉시블 AMOLED 패널을 하이엔드 스마트폰 위주로 채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플렉시블 AMOLED 패널 후발 주자들로서는 제품 사양과 요건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강 수석연구원은 “이런 상황 때문에, 플렉시블 AMOLED 패널 후발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심각한 수준으로 낮춰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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