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74억… 2015년 1분기 이후 최고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카카오는 11월 9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7년 3분기 연결 매출 5154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10%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도 2015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여, 이같은 결과를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비수기였지만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이 지속해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6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검은 사막'과 '음양사'의 힘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39억 원 ▲뮤직 플랫폼은 자회사 로엔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221억 원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의 국내 하루 평균 거래액이 5억 원, 일본 1억 원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4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1024억 원으로,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주요 서비스의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이 포함된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680억 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47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2%다.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7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62억 원 증가한 399억 원으로 7.7%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자동차,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 가전, 홈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카카오 I(아이)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모든 대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다음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와 커머스 서비스에도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서비스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파트너 협업 등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한다.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오는 20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할 예정이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이달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열람 MAU가 전분기 대비 50%, 전년 동기대비 75% 이상 성장했으며,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픽코마’도 전분기 80만 명의 하루 열람자 수가 100만 명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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