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리우(Steven Liu) AICSYS 부사장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IPC 시장에서 ‘고객 맞춤 프로덕트’로 주목 받고 있는 대만 기업이 있다. AICSYS는 산업 자동화, 통신 또는 보안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산업용 섀시에 특화돼 있으며, 특수 싱글 보드 컴퓨터를 제조해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의 IPC 회사들에게 OEM/ODM IPC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AICSYS의 제조 시설은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하고 있다. 섀시 시설에는 3000평방미터 이상의 제조 공간과 NCT 기계, CNC 기계 등 여러 가지 자동화 기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자동화 설비를 추가함으로써 AICSYS는 비용 효과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IPC 시장의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븐 리우(Steven Liu) AICSYS 부사장

AICSYS 미국(USA)은 설계와 개발을 담당하고, AICSYS 대만은 현지 공급 업체를 위한 OEM/ODM 제품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시장의 모든 마케팅, 판매 유통과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며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즉, 모든 제품을 대만 내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우수한 품질력이 강점이다. 또 각각 기업의 니즈와 디자인 요청에 따라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 서비스는 AICSYS의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사소한 BIOS 수정이나 섀시의 색상 변경 또는 회사 로고 넣기 등은 AICSYS의 서비스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더 나아가 AICSYS는 초기 디자인부터 후반 작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설계된 OEM 제품을 제공한다. 또 각 제품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엄격하게 스트레스 테스트와 현장 테스트를 거치면서 품질력 관리를 철저히 한다. 

최근 중국의 기업들도 IPC 시장에 진출했으나, 품질면에 있어 오랜 경험과 최첨단 제조 시설, 그리고 고객 맞춤 서비스에 있어서 AICSYS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AICSYS는 ‘메이드 인 타이페이’란 자부심으로 기술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결과 AICSYS 매출 중 IPC 스탠딩 프로덕트 점유율은 40%, OEM/ODM 커스텀 제품은 60%를 차지한다. 

다양한 색상의 AICSYS 섀시.

스티븐 리우(Steven Liu) AICSYS 부사장은 “섀시는 산업 컴퓨팅을 위한 환경에서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우수한 디자인의 섀시는 시스템에 가해지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되며, 중단 없는 작동과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가동 중지 시간 단축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산업용 PC 섀시는 항상 회색과 검정색으로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 몇 년전, 한 독일의 고객이 PC 섀시의 붉은 색상이 가능한지 의뢰했었다. IPC에서 붉은 색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대만의 다른 제조업체는 아마 그런 섀시를 만들기 위해 매우 많은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AICSYS는 독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정확히 100개의 섀시를 빨간색으로 제조했다. 이런 작업은 나에게는 매우 큰 스마트폰처럼 여겨진다”며 섀시의 다양화와 이에 따른 시장 확대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PC의 케이스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집안의 내부를 보호하는 집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케이스는 열을 방지하고, 방수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을 보호한다. 이런 이론은 스마트폰의 케이스에도 마찬가지다. 케이스는 내부를 보호하는 기능뿐 아니라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AICSYS IPC용 섀시

더불어 AICSYS의 IPC는 맞춤 설계가 가능한 만큼, 시스템을 전부 교체할 필요 없이 필요한 부품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AICSYS의 고객사는 한 번 제품을 구입하면, 20년간 꾸준한 거래를 통해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티븐 리우 부사장은 “AICSYS의 기업 철학의 큰 부분은 고객 요구에 제품을 적용하는 것이다. ‘맞춤 설정’을 통해 제조업체와 고객 간의 거리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시장에서 차별화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한국 시장에서도 AICSYS는 활발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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