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1분기 대비 D램 시장 14% 상승, 낸드 6.8% 증가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이 그칠 줄 모른다. 올해 2분기 메모리 반도체의 D램(DRAM)과 낸드(NAND)의 매출이 전 분기 최고 실적이었던 기록을 깨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D램과 낸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상승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D램 시장은 2017년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4% 상승하며1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D램 평균가격이 1분기 대비 7% 상승이 매출 성장 견인 역할은 한 것으로 분석된다. D램 평균가격은 3분기 연속 가격이 인상됐다. 

2017년 2분기 D램 시장 매출

2분기 D램 시장은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4.7%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영업이익이 75억 달러를 넘어서며 최고 기록을 냈다. 특히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2% 상승하면서 45.1%를 기록했고, 매출은 75억 2800만 달러다. 

2위는 SK하이닉스가 44억 7700만 달러(점유율 26.8%), 3위는 마이크론 38억 1300만 달러(점유율 22.8%), 4위 난야 4억 1200만 달러(점유율 2.5%)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D램의 성장세는 2017년 말까지 계속되며 총 매출액은 68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낸드 시장에서도 삼성의 독주는 계속됐다. 특히 낸드는 1위인 삼성과 2위인 도시바와 시장점유율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기술 차이를 입증했다. 2017년 2분기 낸드 시장에서 삼성의 매출은 47얼 9500만 달러이며,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6% 상승해 38.3%이다. 2위 도시바는 20억 1500만 달러(점유율 16.1%), 3위 웨스턴디지털은 매출 19억 7700만 달러(점유율 15.8%), 4위 마이크론은 매출 14억 5400만 달러(점유율 11.6%), 5위 SK하이닉스는 매출 13억 3000만 달러(점유율 10.6%), 6위 인텔은 매출 8억 7400만 달러(점유율 7%)를 기록했다. 

2017년 2분기 낸드 시장 매출

낸드 시장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했으며, 매출은 125억 달러로 전분기 최고 기록인 117억 보다 6.8% 증가했다. 그 이유는 낸드 평균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하고, 비트 당 출하량이 4.8%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HS 측은 낸드 시장의 2017년 총 매출은 53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에서 1위 유지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은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더불어 시설 투자에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 오픈한 평택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 분야에 110억 달러(약 12조 4300억 원)를 투자 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배나 늘어난 액수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액은 전세계 반도체 투자액의 2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낸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의 인수전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31일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미일 연합 컨소시엄은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웨스턴디지털과 도시바가 합병할 경우 양사의 낸드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향후 낸스 시장 점유율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