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국내 출시 제품 중심으로 사용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에 구글에 이어 아마존과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동시키며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7’ 전시회에서 LG 생활가전을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와 연동시켜 동작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피커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5월부터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구글 홈(Google Home)’과 LG 생활가전을 연동시킨 데 이어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결시킴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LG 생활가전에 적용한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LG 생활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다. 

사용자는 아마존 에코, 구글 홈 기능을  알렉사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기기를 통해 음성만으로 LG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에코’에 “Alexa, turn on the robot cleaner(알렉사,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면 LG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아마존, 구글과의 협력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 해 IFA 전시회에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를, 올해 초 CES 전시회에선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및 가정용 허브 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올해 5월 열린 구글 I/O에서 구글 홈으로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LG전자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외에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비롯, 7월 출시한 언어 학습 인공지능 에어컨,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공항 안내로봇’ 등 한국어로 소통하는 제품에 주로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인공지능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IFA 2017 전시회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 가전 외에도 각종 홈 IoT 기기,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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