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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직업군 반도체 산업, 인력난 심각 ‘아이러니’

기사승인 2017.08.24  1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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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균 소득 타 제조업 보다 월등히 높지만, 인력 부족률 역시 높아

[EPNC=이나리 기자]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매년 산업별 수출 순위에서 반도체는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삼성전자의 계속되는 실적 호조는 반도체가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내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산업의 특성 상 타 산업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청자료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일자리를 비교해 보면(2015년 기준) 상용 근로자 비율은 전체 제조업이 83.6%이지만, 반도체 산업은 95%에 달한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임시직, 일용직이 아닌 안정적 고용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반면, 전체 산업의 평균은 64.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소득도 반도체 산업은 월등히 높다. 반도체 산업 연평균 소득은 4844만원이다. 이는 전체 제조업 연평균 소득 3817만원에 비해 120% 이상 높은 고소득 일자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반도체 산업의 40세 이하 CEO 비율은 56.7%로 전체 제조업의 37.4%과 비교해 젊고,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것을 뜻한다. 여성 종사자 비율 또한 전체 제조업(26.1%) 보다 높은 31.3%를 기록해 여성 친화적 일자리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반도체산업 일자리 비교

이처럼 반도체 산업은 고소득 직업군으로 분류되며 주목 받는 시장이지만, 이와 반대로 심각한 인력난으로 인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산업계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이에 따른 낙수효과, 중국 반도체 굴기로 인한 잇단 장비 수요 등 대내외 호재 속에서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가 발표한 반도체 산업의 보유인력과 부족인력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전 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16년 기준). 특히 장비 분야는 인력 부족률이 5.8%로 가장 높았고, 부분품 분야는 인력 부족률이 4.5%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산업 보유인력 및 부족인력

한편, 중국의 경우에는 반도체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주변국과 글로벌 기업의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 위기를 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는 지식집약적 첨단산업으로 타 산업에 비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채용 후 실무에 투입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별도 교육이 필요하다. 허나 다수의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일정 수준의 교육기간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기에는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계에 배출될 인력의 수준을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춰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나리 기자 narilee@epnc.co.kr

<저작권자 © EP&C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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