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가격대 DLP2000 EVM으로 DLP 디스플레이 대중화 목표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이하 TI)는 기존에 영화관, 대규모 시설 등에만 적용됐던 DLP(Digital Light Processing) 기술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DLP 칩셋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연장선으로 TI는 8월 2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DLP2000 EVM(Evaluation Module)을 공개하면서 초소형 디스플레이 시대가 본격화될 것을 예고했다. 

DLP 기술은 1996년 이후 영화관, 대규모 전문 공연장, 컨퍼런스 룸, 홈시어터 등 디스플레이 분야 뿐 아니라 디지털 스위치, 램프, 레이저 등 소비자 가전, 의료용, 인더스트리얼 등 여러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DLP Pico 기술이 발전됨으로써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이미지를 고화질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DLP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스크린이 없는 TV와 모바일 스마트 TV 시장은 매년 50%씩 성장하고있는 중이다. 이 시장은 2015년 28만 7000대에서 2017년 123만 2000대로 빠르게 성장했고, 내년에는 165만 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DLP 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터는 벽면과 10cm 간격만으로도 HD급 화질의 넓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이처럼 DLP 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TI의 설명에 따르면 DLP는 TV가 아닌 논-디스플레이에서 시네마 수준의 고해상도를 제공하고, 라이트 인피던시가 높아서 동일한 단위 와트랑 비교 시 효율성이 높다. 또 폭 넓은 밝기 기능은 시네마 수준의 10만 단위까지 지원하고, 자외선부터 적외선 영역까지 다양한 파장을 제공한다. 특히 디바이스를 손에 들고 다닐 정도로 사이즈 최소화할 수 있어 다양한 소형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 

이외에도 DLP는 자동차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3D 스캐너, 근거리 적외선 계측기(Near-Infrared Spectrometer)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TI의 DLP 기술은 자동차 HUD는 현재 유리창에 12도 각도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자동차 앞 유리 전체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DLP의 칩셋은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PMIC/LED 드라이버 등 3가지로 나뉜다. 여기에 광합 엔진, 플래시 메모리, 프로세서 등을 조합해서 전체 시스템을 만들 어 내는데, TI는 광학 엔진 업체와 협력해서 표준 기술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TI DLP 칩셋을 사용하면 개발자는 광학 부분을 자체 개발할 필요 없이 일렉트로닉에만 집중해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 편리하다.  

후안 앨버레즈(Juan Alverez) TI DLP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후안 앨버레즈(Juan Alverez) TI DLP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TI는 DLP를 가장 많이 공급하며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DLP 기술 관련 우리의 중요한 역사를 되짚어 보자면, 2009년 DLP 피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터 양산화에 성공했고, 2015년에는 자동차 헤드업디스플레이에 DLP 기술을 적용시켰다. 올해 우리는 DLP 기술 면에서 또 다시 도약하고자 한다”며 피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99 달러 가격대인 DLP2000 EVM(Evaluation Module)을 공개했다. 

DLP2000 EVM은 옵티칼 엔진이 개발된 시장이라면 저가 프로세서와 결합해 낮은 비용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웨어러블, 저전력 디스플레이 솔루션, IoT4.0 등 다양한 분야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안 앨버레즈 매니저는 “DLP기술은 그동안 일부 시장에만 국한돼 적용됐지만, 9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EVM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DLP 기술 제품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솔직히 앞으로 어떤 새로운 제품이 등장할 수 있을지 우리도 많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TI DLP 모듈이 적용된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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