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임베디드 스토리지 솔루션 ‘iNAND 7250A’ 출시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웨스턴디지털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오토모티브에 최적화된 신제품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EFD) ‘iNAND 7250A’를 출시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5월 25일 서울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러셀 루빈(Russell Ruben) 웨스턴디지털 오토모티브 솔루션 마케팅 총괄 이사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모두 저장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며 “클라우드로 저장되는 데이터 양이 증가되는 것은 맞지만, 디바이스 단에서 남아있는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데이터보다 엣지에 저장되는 데이터가 269배 정도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거의 자동차 OEM 업체들은 티어1 업체들과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었으나 자율주행차로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최근에는 SoC 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파트너쉽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요구된다”며 “즉, 자동차 제조업체는 스토리지의 고성능과 필요한 용량을 파악하기 이제는 웨스턴디지털과 같은 스토리지 업체들과 직접 거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셀 루빈(Russell Ruben) 웨스턴디지털 오토모티브 솔루션 마케팅 총괄 이사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차량자기진단장치(OBD) 포트가 장착된 애프터마켓 디바이스의 사용 등 데이터 연결성을 갖춘 자동차의 총 누적 출하량은 2020년 2억 2천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맥킨지는 2030년이되면 커넥티드카가 연간 발생하는 데이터는 52ZB(제타바이트)에 달하며 이는 4500억 ~ 7000억 달러의 가치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자동차의 데이터 사용은 네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이고, 자동차와 관련된 자동차 보험, 교통 관제센터 등에서도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됨에 따라 3D 내비게이션, HD 매핑과 차량 간 통신(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Vehicle to Infrastructure) 등에서 낸드 플래시가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HD 매핑은 라이다, 레이더를 통해 정확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차선과 차량간의 간격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사용한다.

또 패널을 통해 심플하게 숫자로 보여주는 디지털 클러스터는 향후에는 맞춤 패널 형태로 구성할 수 있게 되고, 사고와 주행을 기록해 내는 블랙박스는 향후 대시캠을 넘어 비행기 수준의 모든 정보를 카메라에 저장시키게 되면서 낸드 플래시의 사용이 필수적이 될 것이다. 더불어 텔레매틱스 자동차는 OTA를 통해 업데이트하는 소프트웨어가 많아 질 것이다. 딜러나 자동차 서비스 센터에 가지 안고, 직접 업데이트 하는 경우가 많아져 높은 성능의 낸드 플래시를 요구하게 된다.

웨스턴디지털 측은 앞으로 5년 내에 차량 1대당 스토리지는 최대 1테라바이트 사용할 것을 전망했다. 커넥티드 차량의 데이터 사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웨스턴디지털은 iNAND 7250A를 비롯한 다양한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iNAND 7250A는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요구되는 안정성, 극한의 온도 및 물리적인 충격 등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오토모티브 그레이드(automotive grade, 전장급)의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특히 자동차라는 특수성을 위해 섭씨 영하 40도에서 최대 105도에 달하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해 기존의 커머셜 제품과 차별화시켰다. 기존 제품은 AEC-Q100 3등급을 적용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2등급까지 적용시켜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높은 온도 범위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웨스턴디지털 iNAND 7250A와 백원 동전 사이즈 비교

이 밖에도 iNAND 7250A는 강화된 정전 보호 기능, 포괄적인 메모리 상태 모니터링, 고급 진단 도구, 빠른 부팅 등 오토모티브 시스템에 최적화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최대 64GB의 용량이며, e.MMC 5.1 규격, 비휘발성 메모리 기반 제품으로 ISO26262 설계 가이드라인 준수했다.

웨스턴디지털에 따르면 iNAND 7250A는 MLC, 2D 낸드 공정으로 제조됐지만 향후 TLC로 변화하고 3D공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의 자동차에 공급하는 제품은 중국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면 하루 출하량은 평균 200만개 이상이다.

러셀 루빈 이사는 “웨스턴디지털의 매출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현재 애프터마켓이 더 높지만 향후 자율주행 시장이 더 커진다면 애프터 마켓의 성장세는 줄어들고 자동차 부문 매출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웨스턴디지털은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의 설계 요건 충족시키는 제품 확대를 위해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해나가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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