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 2017 Smart Factory Expo, 2차산업과 4차산업의 만남

[테크월드=정동희 기자]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 '오토메이션월드 2017'(스마트팩토리)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가상-증강현실을 실전에 구축해 스마트팩토리를 현실화 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Kitech(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스마트 공장 가상현실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 덕분에 친숙해진 가상-증강현실이 오토메이션 월드에서도 주목받았다. 스마트 공장에 가상-증강 현실 기술을 적용하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실제 작업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해 준다.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유지보수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실물 테스트 비용을 줄여 경제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이어, 가상-증강 현실 기술은 스마트 공장에서 공정 소요시간과 소요비용을 절감 시켜준다. 또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교육을 진행해 비 숙련 작업자의 학습 속도를 향상시키며 공정프로세스를 빠르게 습득하게 해준다.

스마트공장에서 가상-증강 현실은 앞서 말한 것처럼 공정 소요시간이나, 비용절약, 교육 등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공장 라인을 설계 하기 전 행동반경이나 작업자들의 위치, 동선 등을 파악해 장비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최적의 공장 라인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델타아이티는 후지쯔의 공장 설계툴(FJGP4D)을 전시회에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작업자의 생산활동과 작업 동선, 작업 자세 등을 표현할 수 있고, 생산 현장을 실제처럼 꾸미고 가동해 볼 수 있다. 이는 라인의 중단 없이 생산성 개선과 새로운 제품 군을 개발할 때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신규 생산라인을 설계하는데 딱딱한 평면의 설계도가 아니라 실제 면적과 작업자들의 이동 반경 신체, 보행거리등을 실제처럼 이미지화 해서 설계할 수 있다면 최적의 공정 라인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델타아이티 관계자는 "설계 오류의 50%~80%를 가상검증을 통해 사전 검출 할수 있고, 생산 현장의 급속한 변화에 작업자에게 요구되는 작업에 대한 어려움을 미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험해 적응을 용이하게 해준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캐드(CAD) 프로그램처럼 숙련도가 필요하지 않고, 2~3일 교육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오토캐드 개발사인 오토데스크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3D 데이터를 게임 엔진으로 구현해 마치 현실처럼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오토데스크 가상현실 체험 부스

현재까지는 가상-증강현실이 통신, 서비스 같은 3차 산업군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스마트 공장이 점차 현실화 됨에 따라서, 2차 산업으로 분류되는 제조분야에서도 적극 활용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의 스마트 공장 추진 계획은 2016년에는 기계 비품에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IoT 화를 시작으로 2017년 전자부품 개인 맞춤 유연 생산과 CPS 구현 2018년에는 신 소비재 디지털싱크 시스템 구축 그리고 2019년~2020년에는 제약-화장품 공정 빅데이터로 미래예측 생산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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