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저 일렉트로닉스=옌스 힐겐다그(Jens Hilgendag)] 게이밍 경험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풍부하고 복잡해지고 놀랍도록 사실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눈 앞으로 다가온 와이파이 7이 또 한번 기술적 진보를 이루면서 온라인 게이밍으로 일대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을 하면서 랙(지연 현상)이나 접속 중단이 과거의 유물이 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렇게 되면 물리적 세상과 가상의 세상 사이에 경계가 흐릿해지고 대규모로 멀티플레이어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다. 와이파이 7이 전에 없던 속도, 지연시간, 용량, 신뢰성을 달성함으로써 커넥티비티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온라인 게이밍의 한계를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다.

[사진=어도비 스톡 이미지]
[사진=어도비 스톡 이미지]

 

▶와이파이 7의 획기적인 도약

와이파이 7이 어떻게 게이밍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와이파이 표준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와이파이 4(N 프로토콜)는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을 도입해 쓰루풋을 높인 첫 번째 표준이다. 그 다음에 와이파이 5(AC 프로토콜)는 더 넓은 채널 대역폭과 좀더 진보된 MIMO 기능을 사용해 속도, 용량, 성능을 더 높임으로써 와이파이 기술에 있어서 또 한번의 큰 진전을 이뤘다.

와이파이 6(AX 프로토콜)은 OFDMA(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 access) 같은 기술을 도입해 속도, 용량, 효율에 있어서 또 다시 큰 도약을 이뤘다. 그럼으로써 네트워크 상의 다중의 디바이스를 더 잘 관리하고 지연시간을 낮추고 전반적인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게 됐다. 최근 와이파이 6E는 와이파이 6을 확장한 것으로 비인가 6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함으로써 와이파이 기술로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이 추가적인 스펙트럼을 사용함으로써 간섭과 정체를 더욱 줄이고 더 높은 속도와 성능을 달성하게 됐다.

와이파이 6E는 데이터 레이트를 크게 높이고 동시에 더 많은 숫자의 디바이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 현실, 4K 스트리밍, 게이밍 같이 대역폭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하기에 특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조만간 도입될 와이파이 7 표준은 디바이스를 모든 3개 대역에 걸쳐서 동시적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스펙트럼을 최대한 활용하고 더 높은 효율로 믿을 수 없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 새로운 표준은 와이파이 6보다 4.8배, 와이파이 5보다 13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속도, 지연시간, 신뢰성 면에서 이전의 모든 표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런 기술적 도약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며 이전에 가능하지 않던 게이밍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게이밍에 있어서 와이파이 7의 이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와이파이 7은 이전 표준과 비교해서 속도, 지연시간, 신뢰성 측면에서 비약적인 진보를 이루게 됐다. 6GHz 대역으로 최대 320MHz에 이르는 확장된 채널 폭으로 동작함으로써 향상된 대역폭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6E보다 4배 더 빠르므로 256GB를 25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것은 더 빠른 데이터 레이트로 이어지고 정체를 줄이도록 한다. 궁극적으로 최대의 속도로 동시적인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이로써 와이파이 7은 버퍼링 문제에 종말을 고하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게이밍 업계에 굉장한 뉴스가 될 것이다.

멀티유저 MIMO(MU-MIMO)는 네트워크 디바이스가 동시적으로 다중의 입력과 출력을 사용해서 다중의 사용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와이파이 7은 이 용량을 8명의 사용자에서 16명의 사용자로 두 배로 늘리게 됐다. 와이파이 7은 MU-MIMO와 OFDMA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동시적으로 다중의 디바이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혼잡한 게이밍 환경으로 매끄러운 접속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더 높은 전송 속도와 전송 효율은 와이파이 7의 또 다른 긍정적인 점이다. 랙에 민감한 게이밍 작업에서 더 우수한 커넥티비티를 가능하게 한다. 와이파이 7은 스마트 TV, 8K 해상도로도 스트리밍 플랫폼을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래픽적으로 말해서 사용자가 단지 게임을 보는 것만이 아니고 게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어떤 형태의 지연도 발생되지 않고 사용자가 의도하는 어떤 동작이든 실시간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7은 다중의 자원 유닛을 활용할 수 있고 펑처링(puncturing) 기능을 사용해서 정체를 피하도록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간섭을 거의 제로로 줄일 수 있다. 이 점은 게이밍에 특히 유리하다. 이러한 모든 업그레이드가 결합해서 와이파이 7은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했을 때 40GB/s 이상의 속도가 가능할 것이다. 현행 와이파이 6E 표준은 모든 주파수 대역들을 합쳐서 이론적으로 9.6GB/s이 가능하다는 것에 비춰보면 이것은 아주 굉장한 도약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7의 멀티링크 동작은 디바이스가 각기 다른 채널들을 동시적으로 사용해서 정보를 전송하고 수신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연시간과 정체를 줄이도록 하고 이것은 다시 극히 낮은 지연으로 신뢰성을 높이도록 한다. 이런 모든 향상이 결합해서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던 게이밍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와이파이 7을 사용해 새로운 게이밍 경험 가능

와이파이 7을 사용함으로써 게이머들이 온라인 게임으로 경험하는 간섭, 정체, 버퍼링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그럼으로써 게이머들이 전적으로 게임 속으로 빠져들어서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새로운 표준은 그래픽 경험 또한 경이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게임 업계가 시각적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초고선명 및 고화질 그래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게이밍을 위해서 와이파이 7의 유익한 점은 지연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가상 세계에서의 동작이 이전에 볼 수 없던 정확도로 실제 세계에서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7은 새로운 게이밍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멀티모드 멀티플레이어 이벤트가 가능하다. 게이머들이 더 이상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콘솔에만 구속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게이밍 파티를 열고 여러 명의 게이머들이 서로의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떠오르는 또 다른 분야는 메타버스(metaverse)다. 메타버스는 게이밍, 판타지, 아바타를 위한 몰입감 있는 세상을 가능하게 한다. 와이파이 7은 그래픽적으로 집약적인 온라인 VR 세션으로 지연시간을 낮춤으로써 좀더 몰입도 높은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와이파이 7은 게이밍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위해서도 유용하다. 동시적인 멀티채널 스트리밍이 가능하므로 사용자들이 매끄럽게 온라인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사람들이 가상 현실 세계에 모여서 만나고 놀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추가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매끄러운 인터액티브 경험은 게이밍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것은 게이밍 산업의 영역을 훨씬 더 많은 사용자들로 확대할 것이다.

 

▶와이파이 7 가능 제품의 개발

와이파이 7의 개발은 주요 칩셋 회사들이 주도할 것이다. 이런 많은 회사들이 이미 와이파이 7 기술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향후의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KYOCERA AVX의 2.4GHz/5GHz 및 와이파이 6GHz 안테나 같은 제품이 와이파이 7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KYOCERA AVX의 이들 안테나는 WX 안테나 제품군과 X9003019 시리즈를 포함하는 것으로 방사 패턴을 조절해 방향에 대한 신호 강도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게이밍 및 VR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연시간을 낮추도록 한다.

큰 회사들이 이미 게이밍으로 와이파이 7을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 라우터, 액세스 포인트를 개발하고 있다. 물론 현재 와이파이 7이 가능한 제품 개발은 여전히 한정적으로만 이뤄지고 있으며 정확한 사양도 아직 확실치 않다. 와이파이 7 라우터가 실제 조건으로 작동했을 때 속도와 용량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맺음말

와이파이 7은 가상 현실과 메타버스로 향상된 대역폭을 활용해 몰입적인 세상을 스트리밍 할 수 있게 한다.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이벤트로 랙 때문에 애를 먹지 않아도 될 것이며 다중의 사용자들이 동일한 네트워크로 네트워크 제약을 느끼지 않고 동시에 게임을 즐기고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대용량의 설치 파일과 업데이트 파일을 순식간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트리밍 버전의 게임을 다운로드 버전과 마찬가지로 매끄럽게 실행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게이밍 업계가 온라인 동작과 오프라인 동작 사이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자들이 그래픽적으로 집약적인 멀티플레이어 또는 스트리밍 경험을 랙 없이 매끄럽게 즐길 수 있다.

조만간 시작될 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업계가 새로운 가상 현실 경험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랩톱, 데스크톱, 스마트폰, 스마트 TV, IoT 디바이스로 와이파이 7이 채택됨으로써 단지 틈새 시장만이 아니라 훨씬 넓은 범위의 사용자들에게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 위에서 언급한 라우터는 하이테크 제품으로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한두 해가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다양한 종류의 와이파이 7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다.

더 멀리 내다보면 와이파이 8이 이미 개발에 들어갔다. 와이파이 8은 IoT와 인공 지능 등에 좀더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와이파이 7과 5G를 결합해서 안전한 자동화 운전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커넥티비티에 있어서 또 한 번의 획기적인 도약이 될 것이다. 이러한 진보는 게이밍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음 번의 새로운 표준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누가 어떻게 알 것인가? 가상의 경험과 실제의 경험을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사진=옌스 힐겐다그(Jens Hilgendag)]
[사진=옌스 힐겐다그(Jens Hilgendag)]

옌스 힐겐다그는 젊은이의 마인드와 열의를 가지고 IT와 텔레콤 분야에서 20년 넘게 종사하고 있다. 극히 경쟁이 치열한 시장들에서 영업 및 마케팅 캠페인을 이끌었다. 현재는 Xiaomi의 AIoT GTM 시니어 매니저로 재직하고 있다. HTC, Huawei, Tp-Link, 360 integral marketing agencies 같은 회사를 거쳤다.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21세 이하 월드컵의 버추얼 11 대 PS 토너먼트와 이 지역에서 개최된 여타의 게이밍 행사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남미 및 유럽 시장에서 넓은 인맥과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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