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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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이 공정 효율화, 제조원가 절감 등의 요구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로봇산업 규모가 2026년 2860억 달러(약 399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로봇 밀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용 로봇 밀도는 노동자 1만 명당 932대로 세계 평균 126대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산업 역량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주요 국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형국입니다.

이번 Tech 한주에서는 로봇용 감속기 양산에 성공한 에스피지와 테슬라의 AI DAY, 삼성전자의 1.4나노 양산 선언 등을 소개하겠습니다.


에스피지, 로봇 산업 확대로 증가하는 감속기 수요

에스피지는 정밀 제어용 모터와 감속기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AC/DC 기어드 모터와 소품종 대량 생산에 적합한 BLDC 모터입니다.

모터를 제조한 노하우를 통해 에스피지는 2019년에 국내 최초로 로봇용 정밀감속기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개발에 성공한 감속기는 협동 로봇 관절에 사용되는 SH감속기와 중대형 제조용 로봇과 공작 기계에 사용되는 SR감속기로 구분됩니다.

에스피지의 감속기. [이미지=에스피지]
에스피지의 감속기. [이미지=에스피지]

감속기는 산업용 로봇 구동에 필수적인 부품입니다. 관절이나 작동 부위마다 감속기가 필수적으로 들어가 움직임을 제어하죠. 로봇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지면서 감소기 등의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유연한 움직임을 위해 관절 수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로봇 산업의 확대로 감속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 자동화의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으로 로봇의 보급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SH감속기는 현재 일본의 H사가 글로벌 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판매 가격 및 공급 부족으로 인한 국산화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라며 “최근 국내 주요 로봇기업 향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에 턴키로 확보 가능한 물량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스피지의 2022년 매출을 4630억 원, 영업이익을 324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1%, 27.5% 증가한 수치입니다. 에스피지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자동화와 로봇 수요 증가로 모터와 감속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30일 AI 데이에서 ‘옵티머스’ 공개

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AI 데이 행사에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옵티머스’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손과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탑재돼 향후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데이에 공개된 옵티머스. [사진=테슬라]
AI 데이에 공개된 옵티머스. [사진=테슬라]

‘옵티머스’는 무대 앞으로 걸어 나와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테슬라가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옵티머스’가 상자를 옮기고 화분에 물을 주는 등 타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작업 능력이 대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를 3~5년 내 양산해 2만 달러(2900만 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2만 달러에 보급된다면, 많은 산업 현장에서 인간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 2027년 1.4 나노 양산 선언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Samsung Foundry Forum 2022)'를 열고, 파운드리 신기술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파운드리 기술 혁신, △응용처별 최적 공정 제공, △고객 맞춤형 서비스, △안정적인 생산 능력 확보 등을 앞세워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며 HPC, 오토모티브, IoT 반도체 고객사 확보를 통해 2027년까지 모바일을 제외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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