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성장률 6.9%,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대응 위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22일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 전망, 2021-2025’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국내 빅데이터·분석 시장 규모가 대비 2020년 대비 5.5% 증가한 2조 296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분석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평균 6.9%씩 성장해 매출 규모가 2조 8353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수요가 높아지며 자체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분석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며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데이터 가치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재정립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데이터화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일반 기업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움직임과 더불어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지원과 금융산업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같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데이터 중심 디지털 현대화가 속속 진행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과 데이터 시각화 분석 도구 같은 솔루션이 성장해 이전에는 개발자가 주로 수행하던 전문적 데이터 분석을 이제 마케팅 부서 또는 사업 담당자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에서도 데이터 활용 기술의 저변화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문맹률 문제를 개선하고,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해 데이터 기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데이터를 다루는 인원이 확장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기술적 책임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범석 한국 IDC 빅데이터·분석 도구 시장 책임연구원은 “데이터는 어느 자원보다도 가장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부분의 조직에서 의사 결정에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많은 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장기 로드맵에 포함하고 조직의 최우선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은 데이터 전문성을 확보하여 비즈니스 조직원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생태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거버넌스를 새로 정립하여 효율적인 데이터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와 데이터 위반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과 보안 위험의 도미노 효과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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