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올해 3분기 전 세계 셀룰러 사물인터넷(IoT) 모듈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 비중이 높지 않은 5G 모듈은 같은 기간 무려 7배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셀룰러 IoT 모듈, 칩셋 및 애플리케이션 트래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5억 달러를 넘겼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시장의 출하량이 가장 높고 북미와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켁텔(Quectel)과 파이보콤(Fibocom),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켁텔의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80% 증가했는데 협대역(NB) IoT와 4G Cat.1 모듈의 성장이 주요 동인이었다. 이번 분기 켁텔은 장성기차(Great Wall Motor) 5G C-V2X 사업과 차이나 모바일 고속철도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낙찰 받았다. 2위 자리를 지킨 파이보콤은 NB IoT 모듈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84% 높였다. 차이나 모바일도 전년 대비 출하량이 3배 증가했다.

2021년 3분기 글로벌 셀룰러 IoT 모듈 업체별 점유율(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3분기 글로벌 셀룰러 IoT 모듈 업체별 점유율(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은 켁텔(Quectel)과 텔릿(Telit) 탈레스(Thales) 순이었다.

한편 셀룰러 IoT 칩셋 시장에서는 퀄컴이 37.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닐 샤(Neil Sha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퀄컴은 1/3이상의 점유율로 글로벌 셀룰러 IoT 칩셋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비록 전 분기 대비 4% 가까이 시장 점유율을 잃었지만 여전히 4G Cat.4, 5G, LPWA 듀얼모드, LTE-M, 3G 기술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1년 3분기 글로벌 셀룰러 IoT 칩셋 업체별 점유율(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3분기 글로벌 셀룰러 IoT 칩셋 업체별 점유율(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위 업체인 UNISOC는 퀄컴을 제치고 4G Cat.1 시장을 주도했다. 중국 내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화웨이 하이실리콘의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동안 업계가 기존보다 더 저렴한 NB-IoT와 4G Cat.1 모듈로 전환되면서 전체 셀룰러 IoT 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3%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4G Cat.4+와 5G IoT 모듈의 ASP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승했다. 전체 출하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지만 공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5G 채택이 느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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