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삼성메디슨과 인텔은 상호 협력을 통해 실시간 신경추적 초음파 기능인 너브트랙(NerveTrack)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의 너브트랙은 환자의 팔 신경을 식별해 마취과 전문의의 빠르고 정확한 마취를 돕고 신경 스캔 시간을 최대 30% 단축하는 초음파 기술이다. 혈관·말초 신경 차단술 등 시술에 표준이 되는 초음파 유도 국소 마취(UGRA)는 직경 2mm 정도로 작은 신경 식별해야 하는 어려운 방법이다. 그러나 너브트랙을 사용하면 실시간 신경 자동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취 전문의들은 시술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면서 환자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삼성메디슨은 컴퓨터 비전과 애너테이션을 위해 인텔 오픈비노 디스트리뷰션(Distribution of OpenVINO) 툴킷을 활용했다. 인텔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너브트랙은 추론 기능(inference)을 통해 초음파 검사 중 실시간으로 신경의 위치를 감지하고 식별해 마취 시술 워크플로우를 개선한다.

너브트랙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 초음파 영상에서 자동으로 신경을 감지하는 삼성 특허의 실시간 알고리즘을 훈련해야 했고, 상당량의 임상 초음파 데이터가 필요했다. 인텔 오픈비노 툴킷을 통해 전체 학습 데이터를 7배 이상 늘릴 수 있었으며,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었다.

문지연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위아래로 스캔하면서 신경을 찾아 내려올 필요 없이 원하는 부위에서 바로 신경을 찾을 수 있어 편리하고 진료시간 단축에도 도움을 준다"며, "특히 아래팔 부위에 있는 정중신경이나 척골신경을 정확하게 찾는 성능은 주변 조직과 신경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시술 행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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